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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신부 신비주의: 아빌라의 테레사

사랑/신부 신비주의: 아빌라의 테레사
자료출처 http://cafe.daum.net/yangmooryvillage/1OE3/1118
 
신비체험을 한 사람들의 말을 들어 보면 거의 모두 이것이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카톨릭 성인(?)들의 신비체험에도 마찬가지로 황당한 내용들이 들어가 있음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신비적 경험은 초월적 특징을 갖기 때문에, 경험자에게서 정상적인 의식을 빼았아간다"는 신비주의자 보르체르트의 말을 음미해 보면 왜 이렇게 황당한 일들이 일어나는지 알 수도 있겠다. 제노바의 카타리나의 신비체험을 기술한 그의 말을 더 들어본다:
신비적 경험을 체험한 후, 그녀는 거의 광기와 다름없는 환희(엑스타시)의 상태에 끊임없이 빠져들었다... 그녀는 그런 상태를 "사랑에 빠진 것"으로 해석했다. 그러나 그 사랑은 이성을 상실한 사랑이었다. 그녀가 침대 밑에 숨어들어가 얼굴을 마룻바닥에 붙인 채로, 그런 경험을 하지 못한 사람은 결코 이해할 수 없는 끝없는 환희를 맛보았다는 기록을 읽게 되면, 그녀는 틀림없이 정신질환자였다고 판단하게 된다. 그녀는 그렇게 대여섯 시간을 꼼짝도 하지 않았다. 어디에 있는지조차 의식하지 못했다. 천국인지, 이 세상인지도 의식하지 못했다. 황홀경에 빠져 정신을 잃은 듯한 모습이었다. 무엇인가에 짓눌려 정신을 잃은 동물처럼 보였다.
선하신 하나님은 우리를 인격적으로 대우하시기 떄문에 우리의 의식(이성)을 빼앗고 광기를 불어넣지 않으신다. 기독교 관상가들은 스스로 의식을 빼앗음(빼앗김)으로써 망아(忘我)적 환희 체험을 추구하지만, 그런 체험이 결코 하나님으로부터 올 수 없다는 사실을 좀처럼 깨닫지 못하는 것 같다.
 
사랑 신비주의에 빠져 황홀해하는 모습은 아빌라의 테레사의 경우에서 시각적으로 잘 나타난다. 아래는 그녀의 자서전(The Life of Teresa of Jesus)에 나와 있는 그녀의 신비체험에 대한 기술이다:
그 천사는 조그만 몸집이었고, 무척이나 아름다웠다... 나는 그가 으로 된 긴 창을 손에 든 것을 보았는데, 강철로 된 창끝에는 조그만 불꽃이 있는 것 같았다. 그는 때때로 창을 내 심장 속으로 쑤셔 넣고 나의 내장을 찌르는 것 같았다. 그가 창을 뺄 때, 나의 심장과 내장까지 빼낸 것 같았고, 하느님의 큰 사랑과 함께 내 몸에 이 모두 붙은 것 같았다. 그 고통은 너무 심해서 나로 하여금 신음하도록 만들었다. 하지만, 하지만 이 과도한 고통보다도 그 달콤함이 훨씬 더 컸고, 나는 이것이 없어지기를 바라지 않았다. 이제 내 영혼은 오직 하느님으로 만족했다. 고통은 육체적인 것이 아니라 영적인 것이다 - 비록, 육체도 일부 참여하고는 있지만. 이것은 지금 내 영혼과 하느님 사이에서 일어나고 있는 너무나도 달콤한 사랑의 애무이다. 그래서 나는 선하신 하느님이, 내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도 같은 경험을 주시도록 기도하는 바이다.
아래는 아빌라의 테레사의 기술에 따라 (로욜라의 이그나티우스의 추종자였던) 지오바니 로렌조 베르니니가 마리아 델라 비토리아 성당에 남긴 대리석 조각의 사진이다. 이 장면을 리얼하게 묘사한 조각상 덕분에 테레사의 환희는 더욱 유명해졌는지도..
 
 [하늘로부터의 빛살은 영지주의 상징이기도 하다]
 

테레사의 심장을 불창으로 쑤시는 천사와 신과의 애무의 환희에 빠진 테레사의 모습
 

 
위의 테레사의 기술에서도 나왔지만, 금(gold)과 불(fire)는 신비체험에 자주 등장하는 것들이다. 신사도들의 집회에서 종종 불의 임파테이션과 금가루가 나타나는 것은 이미 몇 번이고 적은 내용이지만, "마리아의 출현"에서도 묵주가 금으로 바뀌고, 하늘의 이상한 빛이 나타나고, 태양의 이상현상 등이 나타나는 것도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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