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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열증, 내면을 향한 공격성이 그 원인이다.

코닷에 이런 글이 올라와 있네요


정신분열증, 내면을 향한 공격성이 그 원인이다.
승인 2015.10.09  06:49:18

어린아이가 이해할 수 없는 기괴한 소리를 낸다. 중간 중간 아이의 소리라고는 믿을 수 없는 괴기스런 저음이 들리기도 한다. 정신분석가 엄지혜씨의 상담사례가운데 소개된 자폐성 어린이가 내는 소리이다. 단 몇 분을 듣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었다. 이런 자폐를 가진 아이는 치료 중에 상담자를 공격하기도 한단다. 사람에게 왜 이런 공격성이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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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술대회가 열리고 있다.
내면을 향한 공격성

“공격성의 다양한 얼굴들”이라는 주제로 제3회 한신대학교 정신분석대학원 학술대회가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제1강의실에서 열렸다. 이준호 교수(한신대 정신분석대학원, 광화문심리치료센타 소장)는 “내면을 향한 공격성의 병리”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하며 흔히 정신병이라고 불리는 정신분열증(정신증, 자폐증)을 “내면을 향한 공격성”이라는 관점에서 설명했다. 인간이 가진 다양한 공격성의 방향이 외부가 아닌 내면을 향했을 때에 인간의 정신이 파괴된다는 것이다.

이준호 교수는 10살 난 초등학생의 『솔로 강아지』(바로가기)라는 시집 이야기로 서문을 열었다. 이 교수에 의하면 이 초등학생의 시집은 사람이 가지고 있는 파괴적인 공격성을 내면화하거나 억제하거나 행동으로 옮기지 않고 동시라는 수단으로 표현했다는 것이다.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들은 자녀의 공격성의 표현에 민감해야하며 그 공격성이 스스로를 향하지 않도록 성숙한 표현 방법들을 가르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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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표하는 이준호 교수
이 교수는 세계 1차 대전과 2차 대전 사이에 아인슈타인과 프로이트가 주고받았던 서신을 인용하며 인간이 가지고 있는 공격성의 딜레마를 소개했다. 아인슈타인이 프로이트에게 물었다. 인간의 공격성이 전쟁과 폭력을 불러일으키는데 이것을 어떻게 종식시킬 수 있을까? 프로이트의 대답을 요약하면 문화의 발달을 통해 그 공격성의 방향이 자신을 향하도록 바꾸어야 한다고 주장했고, 그 결과 전쟁과 폭력은 감소하지만 죄책감, 신경증, 그리고 불행이 발생한다고 보았다. 그러나 현대정신분석이론에 따르면 프로이트의 제안대로 공격성이 내면을 향할 때 인간 내면의 정신마저 파괴되는 심각한 부작용이 따른다고 한다.

 

정신분열증의 원인

스팟닛츠라는 정신분석전문가는 정신분열증 환자들과의 오랜 임상경험을 토대로 정신분열의 원인에 대한 새로운 개념을 제시했다. 스팟닛츠에 의하면, 정신분열증은 파괴적인 행동을 막기 위해 고안된 정교한 정신적 상황이다. 하지만 정신분열증이라는 정교한 방어막은 폭발적인 공격성으로부터 상대방은 보호하지만 자신의 정신 기관을 파괴하고 부서트린다. 사람이 가지고 있는 공격성은 선천적으로 타고난 기질적 요인과 후천적인 환경의 요인 모두로부터 기인한다. 이러한 공격성으로 인한 격노가 어떤 원인에 의해 지속적으로 억제되고 강렬한 정동(情動)의 표현 역시 금지될 때 이 모든 공격성이 자신의 정신을 향하게 된다. 상대방을 향한 적대적 행동을 가로막는 것에는 성공하지만 내부의 정신 기관은 공격성에 점령당한다. 그 결과 정신은 해체되며 결국 정신증으로 이어진다고 이 교수는 분석했다.

예를 들어 내면을 향한 공격성의 관점으로 자살을 설명할 수 있다. 스팟닛츠는 정신분열증은 누군가가 방아쇠를 당기는 것을 막기 위해 총을 산산조각 내는 것과 같다고 말한다. 정신분열증 환자는 지속적으로 살인에 대한 강렬한 충동에 압박을 받기 때문에 잠재적으로 위험한 자신의 정신 기관을 해체해버린다. 실제 타살 혹은 자실 대신에 환자는 심리적 타살 즉 정신분열상태를 선택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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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널토론자들, 좌로부터 엄지혜 교수, 한동석 교수, 이재훈 교수, 이준호 교수
개인적 사회적 정신분열증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한국의 정신분열증 진료인원은 작년 10만 4천명으로 2010년 대비 10.6% 증가했다. 이는 실제 환자 수가 증가했기보다는 질병에 대해 인식하고 치료를 받는 사람들이 늘었다고 추측된다. 또한 세계적으로 정신분열증의 유병률이 1%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아직 진료를 받지 않는 환자들이 40만 명 더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신분열증 뿐만 아니라 현대 한국사회에서 공격성의 문제들은 개인의 정신병리 뿐만 아니라 화병, 자살, 엄격한 위계질서의 부작용 등과같은 다방면의 사회 문화적 이슈들로 나타나고 있다.

공격성으로 인한 개인적 사회적 정신분열증을 막기 위해서 이 교수의 제안은 다음과 같다. 첫째 개인적인 정신분열증을 예방하기 위해 부모는 유아의 격노 반응이 억눌리면서 스스로를 향하지 않고 자유롭게 표현되도록 보장해야 한다. 이후에 격노 반응의 사회화가 필요하며 분노를 행동에 옮기는 것과 언어화하는 것의 차이를 자녀에게 교육해야한다. 성숙한 개인은 타인에게 공격을 당한다는 느낌을 주지 않으면서도 분노를 경험하고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로, 사회적 정신증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사회적으로 지나치게 공격성의 표현을 제한하고 있는지에 대해 연구해 볼 필요가 있다. 공격성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사회적으로 건설적인 공격성에 대한 이해와 함께 보다 다양한 배출구들이 필요하다고 이 교수는 주장했다.

현대정신분석가들은 공격성으로 인한 분노의 문제가 정신병의 근원이라고 진단하고 있었다. 성경도 오래전부터 분노의 문제를 심각하게 다루고 있다.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고 마귀에게 틈을 주지 말라(에베소서4:26-27).” 현대정신분석이론가들은 정신적으로 건강한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 분노를 잘 다스리는 아이로 양육하라고 주장한다.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라”는 에베소서 6:4의 말씀은 자녀를 분노케 하는 잘못된 교육의 반대 개념으로 주의 교양과 훈계(the discipline and instruction of the Lord)로 양육하라고 말씀한다. 정신분석전문가들의 학술 발표를 들으면서 ‘말씀을 가르치고 말씀대로 살도록 훈련시키는 것이야 말로 개인적 사회적 정신분열증을 막는 최선의 방법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 보았다.
http://www.kscoramdeo.com/news/articleView.html?idxno=8957


 







esesang91.com 정태홍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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