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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워야단에 대한 소고

리워야단에 대한 소고  황준식 목사
자료출처 http://www.kscoramdeo.com/news/read.php?idxno=4845

“네가 낚시로 리워야단을 끌어낼 수 있겠느냐 노끈으로 그 혀를 맬 수 있겠느냐”(욥기 41:1)
 
사실 “리워야단”(liweyathan)에 관한 말씀은 욥이 하나님과 변론하겠다고 하는 장황한 요청에 따른 하나님의 응답성 질문이다. 그리고 욥에게 주시는 질문의 결론 부분이라 하겠다.
 
욥기의 사건은 세상의 모든 일을 통치하시는 하늘보좌에서 하나님과 사탄의 대화로부터 시작되고 있다. 하나님은 욥의 믿음을 칭찬하면서 욥처럼 악에서 떠나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 없다고 말씀하신다. 그러나 사탄은 욥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은 하나님의 강복 때문이라고 도전한다. 하나님은 정말로 그런 조건인지 욥을 시험해 보라고 사탄에게 허락하신다. 이에 사탄은 욥의 자녀와 재산을 다 빼앗고 심지어 그의 건강까지 빼앗는다. 그러나 욥은 어리석게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음으로 그의 믿음의 진정성이 증명된다.
 
욥과 그의 친구들은 하늘보좌에서 일어난 이 일을 알지 못한다. 위로를 하러 온 욥의 세 친구는 잠깐 격식을 마친 후 욥의 고난을 나름대로 해석한다. 이들 뒤에는 사실 욥으로 하여금 하나님을 저주하게 하려는 사탄의 역사가 있다. 아무튼, 욥의 세 친구 데만 사람 엘리바스, 수아 사람 빌닷, 나아마 사람 소발은 인과응보의 논리를 가지고 욥의 고난은 욥의 숨겨 놓은 죄 때문이라고 억측을 지어낸다. 친구들의 말을 들은 욥은 자신의 고통은 죄 때문이 아니라고 변론한다. 그러나 그 변론이 도를 넘게 되면서 스스로 의롭다고 논증하게 되고 결국 고난을 주시는 하나님과 직접 변론하겠다고 하는 상황에 이르게 된다.
 
결국, 하나님께서 폭풍 가운데 욥에게 나타나셔서 두 번의 설교를 하신다. 특히 두 번의 설교를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기괴하고 이상한 두 동물을 언급하신다. 그 동물 하나는 욥기 40:15-24에 묘사된 “하마”로 번역된 존재이고 다른 하나는 욥기 41장에 묘사된 “악어”라고 번역되었다가 개역개정판에는 “리워야단”으로 수정된 동물이다. 사실 이 존재가 무엇인지 지금 우리는 알 수가 없다. 그러나 욥은 “리워야단”(liweyathan)이 무엇인지 알고 있었음은 분명하다.

그러면 리워야단의 정체가 무엇일까? 세상 문학에도 리워야단이 나오는데, 보통 거대한 힘을 가진 악마적인 존재를 가리켜 리워야단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욥기 41장의 하나님께서 서술하시는 리워야단의 존재는 만화에 나오는 “용가리”의 모습과 같다. 용인데 그 입에서 불이 나오고 귀에서 연기가 나오며 사람의 그 어떠한 무기로도 이길 수 없는 강한 존재이다. 성경에 리워야단이 여러 번 나온다. 리워야단은 날랜 뱀이요 꼬불꼬불한 뱀이며 바다의 용이다(사 27:1). 욥기 41장 34절은 리워야단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내린다. “모든 높은 것을 낮게 보고 모든 교만한 것의 왕”이다.

그렇다면 리워야단은 무엇일까? 세 가지 정도의 해석이 있다. 첫째는, 실제 동물로 보는 견해이다. 창조 과학회는 공룡으로 본다. 둘째는 상징적인 존재로 본다. 실제로 이러한 동물은 존재하지 않았지만, 사람들의 마음속에 악한 존재와 관련한 어떤 상징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사람 마음속의 상징을 통해서 욥에게 말씀하시는 것은 어색하다. 셋째는 영적 실체인 마귀를 말한다고 본다. 그렇지만 마귀의 존재는 이미 욥기 1장과 2장에서 언급되고 있기 때문에 뒤에서 다르게 묘사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 또한, 영적 존재에 대하여 실제로 묘사하는 것도 어색하다.

그런데 리워야단을 영적으로 연결하는 내용이 신약에 있다. “큰 용이 내쫓기니 옛 뱀 곧 마귀라고도 하고” (계 12:9). 즉, “큰 용”이 리워야단이다. 그리고 그의 존재는 옛 뱀, 곧 마귀이다.

창세기 3장을 보면, 뱀은 동물이지만 사탄이 뱀에게 들어간다. 그 뱀은 후에 영광을 얻어서 용이 된다. 그 용은 동물이지만 마귀가 들어간 상태이다. 개인적인 사색이지만 공룡도 용이다. 공룡의 시대는 아마도 마귀가 들어간 뱀이 용이 되어 세상에서 활약하던 때가 아닌가 싶다. 기껏 마귀가 최상의 영광에 올라간 상태가 용인 것이다. 공룡은 이 땅에 존재하였었다. 따라서 욥기의 리워야단의 그림은 공룡 (또는 용)의 모습인데 마귀가 밀접하게 관련된 존재로 보면 문제가 없을 것 같다.

아무튼, 리워야단의 정체는 역사 속에 존재하던 동물로서 사탄의 깊은 영향 아래에서 대단한 힘과 권세를 가진 존재이다. 그러면서 동시에 영적 실체인 사탄과 맞물린 존재이다.

욥은 자신의 삶 가운데 리워야단을 겪는다. 그 뒤에는 사탄의 역사가 있다. 리워야단은 욥에게 임한 고난과 맞물려 있다. 심지어 욥의 세 친구마저도 리워야단에 협력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욥의 힘으로써는 어쩔 수 없는 악한 세력이 욥을 괴롭게 하고 있다. 이때 하나님께서 욥에게 하시는 말씀은 이 우주에서 리워야단을 죽이고 제거할 수 있는 분은 하나님밖에 없으심을 말씀하신다. 욥이 리워야단을 이길 수 있다면 하나님과 맞서 변론할 수 있다고 말씀하신다.

그러면서 하나님께서는 믿음이 무엇인지 알려주신다. 그 믿음은 하나님께서 욥에게 처음부터 보셨던 순전한 믿음이다. 그 믿음은 리워야단 앞에서도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이다.

리워야단을 보고 하나님을 믿지 않을 때, 인간은 원망에 빠진다. 또는 인간의 힘으로 싸워보려고 하지만 패배하고 만다. 혹은 리워야단의 힘을 보고 그쪽 편에서 서서 하나님과 대적하기도 한다.

그러나 리워야단을 보면서도 하나님을 믿는 자는 주께 기도하게 된다. 하나님께서 친히 리워야단을 해결해 주시길 의지한다. 끝까지 하나님 편에 선다. 인내하면서 하나님만을 붙든다.

욥은 리워야단 앞에 서 있다. 하나님이 나타나셔서 말씀하신다. 네가 리워야단을 이길 수 있느냐. 그 답은 없나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려느냐. 리워야단의 노예가 되겠느냐 아니면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께서 해결하시길 구하겠느냐. 지혜로운 답은 하나님께서 리워야단을 친히 해결해 주시길 의지하는 것이다. 끝까지 의지하는 것이다. 어떠한 리워야단 앞에서도 조금도 두려움이 없이 끝까지 하나님 편에 서는 것이다. 이것이 믿음이다.

하나님을 오해하지 말자. 그분은 전능자시다. 그분은 리워야단을 다스리시는 분이다. 나의 두려움의 대상은 리워야단이 아니라 오직 여호와 하나님이시다. 리워야단이 우리를 위협하도록 잠깐 허락하시는 이유는 나는 알 수 없지만, 하나님만이 아시는 하나님의 세계 속의 차원 높은 경륜이 있기 때문이다. 오, 주님 감사합니다. 인생 마치는 순간까지 모든 크고 작은 리워야단 앞에서 더욱 주님만 붙들겠습니다. 아멘. 
 

RPTministries 정태홍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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