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럴드 싯처의 책을 권하고 읽는 분들에게 2
박영선 목사님께서 제럴드 싯처의 책 중에서 가장 열렬히 추천하는 책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이 책의 목차부터 보겠습니다. 목차 1.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라 ... 13 1.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2. 우리의 놀라운 자유 3. 장애물 4. 삶의 길인 단순한 순종
2. 삶의 소명을 분별하라 ... 87 5. 직업과 소명의 구분 6. 생의 본분찾기 7. 다양한 소명의 관리
3. 신비를 포용하라 ... 159 8. 역설과 더불어 사는 삶 9. 제한구역이 없는 고난 10. 고난의 유익
4. 시간을 붙잡으라 ... 217 11. 바꿀수 없는 것 12. 과거를 구속함 13. 미래를 준비함 14. 현순간의경이
5. 결단하며 살라 ... 295 15. 작은 것에 충실한 삶 16. 선택 17. 다 잘될 것이다
(자료출처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88932550152&orderClick=LEB&Kc=)
이 목차가 말해주는 의미가 무엇일까요? 그것은 카일 아이들먼의 책에서 그 열쇠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카일 아이들먼은 그의 책 "제자는 행동한다"에서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최근 나는 자동차를 운전하고 가다가 우연히 제럴드 싯처(Gerald Sittser, 워싱턴 주 휘트워스대학의 종교철학 교수이자 기독교 작가)의 라디오 인터뷰를 듣게 되었다. 몇 해 전에 그는 자동차 사고를 당했다. 만취한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그와 그의 가족이 타고 가던 밴을 향해 돌진해 온 것이다. 그 사고로 그는 어머니와 아내 그리고 막내딸을 잃었다. 그는 말도 안 되는 사고로 사랑하는 가족들을 잃었지만 그 어려운 상황을 헤쳐나간 여정을 기술한 자신의 책 "하나님 앞에서 울다"(A Grace Disguised)를 소개하며 "상실의 체험이 우리 이야기의 본질을 밝히는 결정적인 순간이 되어야 할 필요는 없다"라고 했다. 또한 그는 우리 삶의 중요한 사람들(혹은 중요한 것들)을 잃게 되었을 때, 그 사건에 대한 우리들의 반응이 바로 우리 이야기의 본질을 밝히는 결정적 순간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렇다. 우리의 이야기는 우리 삶의 중요한 사람들(혹은 중요한 것들)을 잃는 것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가 그 '상실'에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관한 이야기가 될 수 있다.
(카일 아이들먼, 제자는 행동한다, 내응준 역(서울, 규장, 2014).
카일 아이들먼이 말하는 핵심이 무엇일까요? 제럴드 싯처의 그 "반응"이라는 말은 어떤 사실에 대한 인간의 실존적 결단과 선택이 우리 이야기의 본질적 요소라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왜 제럴드 싯처는 그렇게 나아갔을까요? 제11장에서 그 제목이 "하나님이 침묵하시다"이듯이, 하나님께서 침묵하시고 그 사고에 대해 설명해 주시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제럴드 싯처의 책 중에 "하나님 앞에서 울다"라는 책이 있습니다. 이 책에 추천자 중에 "필립 얀시"가 있습니다. 제럴드 싯처가 입은 상실은 누구도 저항할 수 없는 끔찍한 경험이었다. 그가 그 어두웠던 시간들을 돌아보며 ‘은혜’를 깨달을 수 있었다는 사실은 우리에게도 적잖은 소망이 된다. 그 소망은 쇠약해진 우리의 믿음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 필립얀시 - (자료출처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88958741473&orderClick=LEA&Kc=)
참고로, 2014년 필립얀시 초청 컨퍼런스를 홍보하고 함께 강의를 한 사람들이 누구일까요? 유기성 목사(선한목자교회) 이찬수 목사(분당우리교회) 강준민 목사(새생명비전교회) 강찬기 목사(흐르는생수의강)
(자료출처 https://www.facebook.com/yanceyconference/)
이분들은 필립얀시를 모를까요? 이분들은 관상기도를 모를까요?
하나님께서 우리 인생에 설명해 주시지 않는다고 우리의 신앙이 실존적 결단과 선택으로 가야할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성경이 언제 우리에게 '우리의 반응이 우리 이야기의 본질을 밝히는결정적인 순간'이라고 말하던가요? 그것은 성경적으로 말하는 것 같으나 실제로는 실존적 기독교를 말하는 것입니다.
기독교 신앙이라 하지만 실존적으로 접근하면 영성으로 가게 되고 영성으로 가게 되면 신비주의 영성으로 가게 되고 신비주의 영성으로 가게 되면 관상기도로 가게 되고 관상기도로 가게 되면 선불교로 가게 됩니다. 이 말이 얼마나 현실적인지 아는 사람들은 압니다. 모르는 사람들만 영성의 불구덩이에 뛰어드는 것입니다. 이 말도 농담으로 여기는 분들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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